국제 국제일반

中상업銀, 홍콩상장 첫날

주가 25% 급상승

중국상업은행(CMB)의 주가가 홍콩증시 상장 첫날 25% 급상승했다. 23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상업은행의 주가는 홍콩 상장 첫날인 22일 10.68홍콩달러(약 1,300원)를 기록, 공모가(8.55홍콩달러) 대비 24.9% 상승했다. 대출액 기준 중국 6위 규모인 중국상업은행은 이날 공모로 24억달러를 조달했다. 이번 중국상업은행의 강세는 홍콩 투자자들이 중국의 은행들을 안전한 투자처로 인식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는 평가다. 중국 경제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고 우려됐던 은행들의 부실도 충분히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믿어지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도 국영은행들의 부실을 털어내려는 핵심방안으로 기업공개(IPO)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 중국은행(BOC)도 상장 첫날 15%나 급등한 바 있다. 중국계 은행들이 잇따라 홍콩 증시에 안착함에 따라 다음달 홍콩ㆍ상하이 동시 상장을 앞둔 중국공상은행(ICBC)의 IPO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홍콩ㆍ상하이 증시 동시 상장의 첫 사례인 데가 공모금액 역시 총 210억달러로 세계 최대규모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98년 184억달러를 공모했던 일본 NTT의 IPO가 가장 큰 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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