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거대 기계 지식
플로리안 뢰처 지음, "인터넷은 인류의 공동자산"
"인터넷은 인류가 공유해야 할 자산이다."
생각의나무가 펴낸 '거대 기계 지식'(플로리안 뢰처 등 지음)는 인류의 공동번영을 위해 인터넷의 지식과 정보가 전지구적 지식사회의 건설을 위해 공공 재화로 보존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한다.
이 책은 신자유주의적 질서에 대항해 문명과 인간, 생태를 아우르는 새 질서를 구축하자는 의도로 기획된 '21세기를 위한 비전' 시리즈 4번째 작품. '사이버시대의 올바른 지식사회 구축을 위한 비전'을 부제로 달고 있다.
인터넷의 등장으로 누구나 평등한 정보접근의 기회를 얻고, 민주주의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인터넷은 정부에 의한 검열 강화, 사생활 영역의 축소 등 수많은 부작용을 낳았으며, 상업적 목적에 의한 지적소유권의 강화로 정보의 편중은 갈수록 격심해지고 있다.
저자들은 인터넷시대의 현실을 진단하고, 바람직한 정보화시대의 미래상을 제시한다. 뢰처는 "인터넷의 지식과 정보가 전지구적 지식사회의 건설을 위해 공공 재화로 보존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찰스 럼스덴은 "유전공학, 사이보그 기술의 발전으로 인간과 기계 사이의 결합이 늘어갈 것"이라고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