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업 성과배분재 도입 확산

연봉제와 성과배분제를 도입하는 사업장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지난 1월 근로자 100명 이상 사업장 4,570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봉제 및 성과배분제 도입ㆍ운영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봉제와 성과배분제를 도입하고 있는 사업장은 각각 37.5%, 27.5%에 달했다. 이는 1년전에 비해 연봉제는 5.2% 포인트, 성과배분제는 21.8% 포인트가 늘어난 것이다. 연봉제를 도입한 사업장을 업종별로 보면 통신업이 71.4%로 가장 높았고 사업서비스업(62.5%), 금융ㆍ보험(57.5%), 도소매업(56.8%)이 뒤를 이었다. 직종별로는 사무관리직(56.6%)과 영업직(41.6%)은 높은 반면 생산직(17.7%)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기업규모별로는 근로자 5,000명 이상이 82.4%, 1,000~4,999명 60.7%, 500~999명 49%, 300~499명 44.6%, 300명 미만 32.2%로 나타나 대기업 일수록 연봉제 도입이 많았다. 형태별로는 기본급을 기준으로 업적에 따라 개인별 인상률을 차등 적용하는 혼합형이 45.4%로 가장 많았고 미국식의 순수한 성과급형태는 13.2%에 그쳤다. 성과배분제 실시 사업장 역시 통신업(52.4%)이 가장 많았고 도소매(46.6%), 금융ㆍ보험(41.1%), 전기가스수도업(40%)이 뒤를 이었다. 규모별로는 근로자 5,000명 이상이 61.8%로 가장 높았고 300명 미만은 24.1%에 그쳤다. 성과배분제는 노사가 사전에 성과 목표를 정하고 달성한 성과를 사후에 배분하는 제도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

관련기사



오철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