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재용 표’ 삼성그룹 인사 빠르면 내일 단행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주도하는 대규모 삼성그룹 인사가 이르면 12월1일부터 시작된다.

삼성그룹은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이르면 12월1일 단행하고 2~3일에는 부사장·전무 등 후속 임원인사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12월 5일로 잡힌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시상식 이전에 연말 인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사장단의 인사 규모는 15명 이상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인사는 이건희 회장이 장기 입원해 있는 상황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체제에서 실행되는 첫 인력 개편이다.

부회장(5명)을 포함한 삼성 사장단은 총 61명이지만, 오너 일가 부회장·사장 3명과 미래전략실 부회장·사장 3명을 제외한 계열사 사장단은 55명이다.


이중 전체 4분의 1 이상이 승진 또는 자리 이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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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부회장 승진 같은 오너 일가의 변동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대 관심사는 삼성전자. 지난해까지는 사상최대 실적 행진을 거듭하며 승진자가 대거 등장했지만 올해는 사업 부진으로 상당 규모의 조직개편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스마트폰 붐을 타고 거대해진 IM(IT 모바일) 부문에 대한 개편 방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사물인터넷(IoT), 기업 간 거래(B2B) 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 재편이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스마트폰 사업을 진두지휘해온 신종균 IM부문 사장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 내부에서는 신 사장의 역할이 조정될 수는 있어도 이선으로 물러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최근 경영진단을 받은 계열사들에 대한 인사가 어떻게 이뤄질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올 상반기에 상당한 규모로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한 금융계열사 사장단의 거취도 지켜볼 일이다.

그룹 안팎에서는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대규모 문책성 물갈이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는가 하면, 과도기인 이재용 부회장 체제에서 조직 안정을 꾀하기 위해 사장단 인사 폭을 최소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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