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UA 자사항공기 조종실에 호신용 고압 전류총 구비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UA)은 전세계에서 운항중인 자사 항공기의 조종실에 호신용 고압 전류총(스턴 건)을 비치할 예정이라고 15일 발표했다.또 UA는 승무원들이 스스로를 보호하고 승객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특별 훈련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UA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지난 9.11 테러 사건 때 자사 항공기가 조종실이 습격당해 테러에 이용됐기 때문. 사건 이후 UA는 안전 강화를 위한 방법을 모색해왔다. 고압 전류총은 발사하면 5초동안 26와트의 강한 전류가 발생, 상대방의 근육과 중추신경을 마비시킨다. UA측은 "(전류총으로) 공중 납치범들의 움직임을 약 15분간 제지할 수 있어 그 사이에 조종사나 동승한 항공 보안관들이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UA는 전류총을 각 여객기의 전자 감금장치 속에 비치할 계획이다. 한편 그동안 항공 업체들의 기내 무기 휴대를 금지해왔던 미 연방항공청(FAA)은 UA가 요청한 고압 전류총의 사용을 허용할 것인지 검토중이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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