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애국지사 조병의 선생 별세

일제 강점기 조국 독립을 위해 학생운동을 벌였던 애국지사 조병의(사진) 선생이 지난 14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8세. 전남 화순 태생인 조 선생은 광주농업학교 2학년에 재학하던 지난 1929년 동료들과 독서회를 조직해 민족의식을 기르는 한편 그해 11월 광주학생독립운동 학생대표로 활동하다가 일제에 체포돼 학교에서 퇴학 당했다. 조 선생은 독서회 활동과 관련해서도 조사를 받았으나 1930년 7월 광주지방법원 예심에서 면소 판결을 받고 석방된 뒤 고향으로 돌아가 농업에 종사하며 야학 등을 통해 농촌의 문맹 퇴치에 힘썼다. 정부는 조 선생의 공을 기려 1983년 대통령 표창,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각각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조창삼ㆍ창주ㆍ창명씨와 딸 영옥씨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02-3410-6909)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6일 오전8시,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3묘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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