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새영화] ‘마지막 수업’

전교조와 갈등을 빚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충남 예산 보성초등학교 서승목(57) 교장을 통해 교육계 전반적인 반성이 필요한 요즘 가슴을 울리는 한편의 영화가 개봉된다. 18일 동숭아트센터에서 선보일 프랑스 니콜라 필리베르 감독의 `마지막수업`이다. 중부의 오지 마을에서 20년간 묵묵히 그리고 엄하면서도 인정넘치는 교사의 1년간의 에피소드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그는 좀더 배우고 싶고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이곳을 떠나야 하는데, 변해가는 계절들과 흘러가는 삶의 시간을 따라 카메라는 교사와 아이들의 일상을 가감없이 담고 있다. 조르쥬 로페즈 교사의 묵직한 말들, 섬세하고 다정한 시선들과 적절한 침묵이 의도하지 않은 아름다운 순간들을 빚어낸다. 이곳에는 전교생을 통틀어 10여명으로 한 학급만으로 이뤄진다. 학생들은 아직 1부터 10까지 셀 줄 모르는 4살박이 아이부터 중학교에 입학하기 직전의 아이들까지 각양각색이다. 열등생과 우등생이 있고 으쓱거림과 눈속임도 존재하고 그런 모든 것들을 선생님은 어르고 조율하고 바로잡아간다. 한편 동숭아트센터는 19일부터 21일까지 `니콜라 필리베르 감독 특별전`을 연다. 상영작은 5작품. 감독은 19일 내한해 20일 오후 4시 `마지막 수업`시사후 관객과의 대화도 진행한다. (02)3672-0181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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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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