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글로벌 은행들 신용등급 강등 러시

피치는 글로벌 주요 은행 7곳 하향조정, S&P는 스페인 은행 10곳 낮춰

국제 신용평가사들의 글로벌 은행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 러시가 지속되고 있다. 피치는 15일 미국계 골드만삭스, 시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BOA)를 비롯해 프랑스계 BNP파리바, 영국계 바클레이스, 독일계 도이체방크, 스위스계 크레디트스위스 등 전세계 주요 은행 7곳의 장기 신용등급(IDR)을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개별 은행의 신용도 변화 요인보다는 금융시장의 전반적 난국을 반영해 등급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경제성장 부진과 대대적 규제 변화로 금융시장 상황이 더 어려워지고 있고, 통합금융기관(유니버설은행)은 이에 특별히 더 민감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역시 이날 방키아, 카익사방크, 이베르카하 등 스페인 은행 10곳의 신용등급을 낮췄다. S&P는 지난 10월 마련한 새로운 평가기준을 적용해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업데이트하는 한편, 스페인 국가등급의 조정에 따라 추가 하향할 가능성이 있는 ‘부정적 관찰 대상’에 올려놓았다고 밝혔다. S&P는 스페인 국가등급을 강등할지 결정할 4주일 내에 ‘부정적 관찰 대상’에 있는 스페인 은행들의 등급 하향 여부를 발표할 계획이다. 스페인의 국가등급은 현재 투자적격인 AA-이다. 앞서 S&P는 이달 초 국가재정 위기에 놓인 유로존을 ‘부정적 관찰 대상’에 올렸으며, 지난 8일에는 스페인의 방코 산탄데르와 방코 빌바오 비스카야 등 15개 은행을 신용등급이 강등할 가능성 있는 ‘부정적 관찰 대상’에 올려놓은 바 있다.

관련기사



노희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