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세계 휴대폰시장 "스마트폰이 대세"

작년 4분기 5300만대 팔려 전년比 30%나 증가


지난해 4ㆍ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0%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노키아 등 기존 휴대폰 강자들이 애플 아이폰에 대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면서 시장의 파이가 커진 것이다. 2일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4ㆍ4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약 5,300만대로, 전년 같은 기간(4,100만대)보다 30%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1억7,380만대로 전년(1억5,110만대에서)보다 15% 늘었다. 이는 지난해 전체 휴대폰 판매량이 3%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처럼 스마트폰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은 업체간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모토로라는 최근 아이폰의 급성장을 겨냥해 안드로이도폰인 '드로이드'를 내놓았고, 삼성전자도 옴니아 시리즈와 안드로이드폰을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라인업을 크게 강화할 계획이다. 경쟁 가열은 시장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조짐이다. ABI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ㆍ4분기 아이폰의 점유율은 16.6%로, 전 분기(18.1%)에 비해 1.5% 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내리막길을 걷던 노키아는 39.2%로 지난해 상반기 이후 최고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업체들간의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더 팽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네일 모스튼 SA 디렉터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폰 판매와 앱스토어 운영을 확대하고 있고 델과 화웨이와 같은 신규 업체들도 단말 라인업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스마트폰시장이 올해 '초경쟁(ultra competitive) 상태'에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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