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000660]가 올해 영업이익 1조4천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면서 경영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이닉스는 11일 발표한 향후 영업전망에서 "2003년 하반기 이후 반도체 경기가회복된데다 지속적인 기술 경쟁력 향상에 힘입어 지난해까지 적자(2천200억원)를 기록한 영업이익 부문에서 올해는 1조4천60억원으로 흑자전환하고 내년에는 2조62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매출은 올해 5조2천730억원과 내년 5조5천290억원을, 경상이익은 올해와 내년각각 1조5천억원과 1조9천54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하이닉스는 "올해 D램사업 매출은 작년 대비 약 24% 증가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12인치 웨이퍼의 본격 가동 및 지속적인 미세공정 기술 향상으로 인해 D램 생산량이 올해보다 약 4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메모리 사업 매출 가운데 96%를 차지한 D램의 비율을 오는 2005년에는 82%로 낮출 계획"이라며 "낸드(NAND) 플래시의 생산량 확대 등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닉스측은 비메모리 부문을 미국 씨티그룹 산하 씨티벤처캐피탈에 9천500억원대에 매각키로 함에 따라 씨티그룹 벤처캐피털 에쿼티 파트너스와 CVC 아시아퍼시픽사 등이 국내에 설립한 신설법인인 `시스템세미컨덕터'사와 오는 12일 영업양도계약을 체결하고 내달 주주총회를 통해 매각을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