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토종SNS, 트위터·페이스북 앞질렀다


토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NHN의 ‘미투데이’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외국산 SNS를 앞질렀다. 30일 NHN은 ‘미투데이(www.me2day.net)’ 회원수가 5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국내가입자 수에서 페이스북 400만명, 트위터 300만명 보다 앞서는 것으로 ‘토종의 자존심’을 지켜낸 것으로 평가된다. NHN은 지난 2009년 1월 미투데이를 인수했을 당시 3만5,000명에 불과하던 가입자수가 2010년 3월 100만명, 9월 200만명, 11월 300만 명을 기록한 데 이어 4개월여만에 500만명으로 급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간이 갈수록 가입자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추세로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연내 1,000만명 돌파 가능성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투데이는 국산 SNS 가운데 트위터, 페이스북과 가장 형태가 비슷한 형태이면서도 차별성을 뒀다는 점이 인기몰이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미투데이는 친밀한 사이끼리 댓글 등을 통해 사적인 대화를 나누는 데 많이 사용돼 주로 젊은 층의 이용자가 많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정보는 트위터에서, 정감은 미투데이에서’라고 표현할 정도로 차별화된 개성을 갖췄다. 특히 네이버 포털, 클라우드서비스 N드라이브와 연계되는 서비스들은 트위터, 페이스북에 비해 연동성 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다. 박수만 NHN 미투데이 센터장은 “500만명의 이용자들이 네트워킹을 이용해 정보를 공유하고 관계 속에서 엔터테인먼트를 지향하는 진정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10년여전 싸이월드 등 국내 SNS가 세계 최초로 개발돼 글로벌 시장을 리드하는 원조역할을 수행한 적이 있었다”면서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으로 대표되는 미국발 SNS에 대한 토종들의 대반격이 거세지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