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페이퍼코리아 경영진 MBO 방식 경영권 인수

지분 25% 버추얼텍으로부터 사들여


페이퍼코리아 경영진 MBO 방식 경영권 인수 지분 25% 버추얼텍으로부터 사들여 서동철기자 sdchaos@sed.co.kr 상장기업인 페이퍼코리아의 경영진이 MBO(Management Buyout) 방식으로 회사 경영권을 인수했다. 페이퍼코리아는 최대주주인 버추얼텍이 보유 지분 25%(250만주)와 경영권을 200억원에 글로벌P&T에 매각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글로벌P&T는 페이퍼코리아의 현 경영진인 구형우, 이연희 공동대표와 김도연 감사가 공동출자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신문용지 재료인 폐지를 수거해 페이퍼코리아에 납품하는 회사다. MBO는 회사 경영진에 의해 기업이 인수되는 것으로 선진국에서는 많이 활용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그 사례가 많지 않은 편이다. 지난 2005년에 휠라코리아가 경영진에 의해 MBO방식으로 인수된 바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의 MBO인수 방식 추진은 신뢰문제와 자금조달 등의 어려움으로 성사되기 어려운 점이 많다”며 “비상장기업 대상은 그 사례가 종종 있었지만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한 MBO는 드문 사례”라고 말했다. 페이퍼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현 경영진은 지난 3년 반 동안 경영혁신을 통해 3년 연속 흑자를 실현했으며 부채비율도 120% 수준으로 낮췄다”며 “이런 경영진의 능력이 높게 평가받아 거래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조달 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를 위한 자금 200억원 가운데 130억원은 거래은행으로부터 조달했고 나머지 70억원은 글로벌P&T의 자체자금으로 조달했다. 회사측은 “이번 경영권 인수로 안정적인 경영기반 마련과 함께 디지털 미디어사업진출 등 신규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페이퍼코리아는 전날보다 5.05% 오른 3,850원에 장을 마감,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입력시간 : 2006/08/2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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