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美 금리동결 가능성에 무게"

전문가들, 25일 FRB결정 전까지 기간조정 불가피

국내 주식시장이 글로벌 증시 부침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오는 2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증시의 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금리 동결을 예상하면서 FRB의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 기간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20일 “지난 4월 말 FOMC 발표문에서 추가 금리인하를 암시하는 표현이 삭제된데다 최근 벤 버냉키 의장을 비롯한 연준 인사들이 잇달아 인플레 경계 발언을 내놓고 있는 것을 볼 때 이번에는 금리 동결을 할 것이라는 데 큰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이번 FOMC에서 주목할 점은 ▦경기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발언 수위 ▦금리 인상 시점 ▦최근의 인플레 기대 심리 억제 여부 발언 등이라고 지적했다. 송경근 동부증권 연구원은 “최근 버냉키 의장이 장기 인플레 전망에 강력 대처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해 물가 안정에 대한 대책이 나올 수 있다”며 “이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FOMC회의 전까지는 기간 조정 양상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위원 역시 “연준 회의 전까지 추가 조정 압력이 상존한다”며 “1,700선에 대한 지지력 테스트 국면을 전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현대증권은 이날 내놓은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간의 금리정책 시나리오별 유가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연준의 금리 동결과 ECB의 금리 인상’이라는 최악의 조합이 3ㆍ4분기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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