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기사를 읽다 보면 국내외 자동차 생산 업체들이 `무공해 연료전지 자동차 개발에 나선다`는 내용을 자주 볼 수 있다.
연료전지란 말 그대로 `연료`로 쓰이는 전지를 말한다. 카세트, 휴대폰 등 전기 충전을 통해 재사용하는 전지를 생각하면 된다. 즉 기존 연료 대신에 쉽게 충전이 가능한 에너지원을 활용, 이를 동력으로 사용해 자동차, 선박, 비행기 등을 시동할 수 있는 꿈의 전지를 연료전지라 부른다.
동력기기 분야에서 연료전지 논의가 활발한 것은 이 기기들이 석유, 천연가스 등 재활용이 불가능하고 한정된 화석연료를 사용해 움직여 왔기 때문. 특히 화석연료는 환경오염을 야기하는 주범으로 꼽혀 친환경적인 에너지로 대체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 대체방안으로 각광 받는 것이 연료전지다.
일반적으로는 수소를 이용한 연료전지가 널리 알려져 있다. 이는 수소와 공기중의 산소를 반응시키고 이때 발생하는 전기로써 자동차 등을 구동 시키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압축된 액체 수소탱크를 탑재, 수소를 공급하고 이를 산화 시켜 에너지를 얻는다. 이 방식은 에너지 생성의 부산물이 물 뿐이어서 공해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다.
반면 수소연료전지는 수소탱크탑재로 차량의 크기가 비대해 지거나 탱크가 터질 경우 큰 사고가 날 가능성이 높아 안전성 문제가 우려되고 있다. 이로 인해 수소를 직접 싣지 않고 메탄올 등을 싣고 이를 분해, 수소를 공급하는 방식도 논의되는 상태다.
해외에서는 세계 최초로 다임러 크라이슬러사가 94년 수소저장 방식 연료전지 자동차를 선보인 바 있다. 국내에서는 올해 6월 현대런蓚팃耽?미국 연료전지 전문회사인 유나이티드 테크날러지 코퍼레이션 퓨얼셀(UTCFC)사와 공동으로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연료전지 자동차 개발계약을 맺은 바 있다.
<현상경기자 hs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