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 PGA 브라우니, 사상 6번째 '59타 클럽' 가입

US 오픈 예선 18홀 59타

미국 PGA투어 멤버인 올린 브라우니(46ㆍ미국)가 사상 6번째로 ‘59타 클럽’에 가입하며 잊혀져 가던 이름을 다시 알렸다. 브라우니는 8일 미국 메릴랜드주 로크빌의 우드몬트CC(파71)에서 열린 US오픈골프대회 지역예선에서 18홀 59타라는 ‘꿈의 스코어’를 작성했다. 브라우니의 59타는 알 가이버거(77년), 칩 벡(91년), 데이비드 듀발(99년), 필 미켈슨(2004년)에 이어 미국 PGA투어 통산 5번째 수립된 대기록이다. 여자로서 유일하게 59타를 친 LPGA투어의 아니카 소렌스탐(2001년)을 합치면 6번째. 그러나 US오픈 예선전 기록은 PGA투어 공식 경기가 아니라는 이유로 브라우니의 이날 스코어는 ‘참고 기록’으로만 남게 된다. 시즌 상금 누계에 포함되지 않는 PGA그랜드슬램에서 기록한 미켈슨의 기록도 마찬가지. 브라우니는 지난 99년 마스터카드콜로니얼에서 PGA투어 통산 2승째를 거둔 이후 내리막을 걸어온 선수. 36홀로 치러진 이날 대회에서 그는 먼저 치른 18홀을 73타로 마쳐 US오픈 출전이 어려워 보였으나 다음 18홀에서 59타를 몰아쳐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반 9홀에서 30타를 기록한 브라우니는 마지막 16(파5), 17(파4), 18번홀(파5)에서 버디-이글-이글을 작렬시켜 극적인 맛을 더했다. 그는 “18홀을 마치고 기권할까도 생각했는데 말할 수 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참고 기록’ 18홀 최소타는 58타. 2000년 마루야마 시게키(일본)가 US오픈 예선에서 기록한 바 있고 2001년 캐나다투어 바이엘챔피언십에서 제이슨 본(미국)도 58타(파71)를 쳤다. 마루야마가 58타를 친 곳도 우드몬트CC였다.

관련기사



박민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