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 미포조선 올 수주 초과달성

당초 목표보다 7,000만弗 많은 10억弗 기록울산 현대미포조선이 세계적인 조선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영업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30일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등 특수선 중심으로 36척을 수주해 당초 올해 영업 목표치인 9억3,000만달러보다 7,000만 달러나 초과한 10억 달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표적인 고부가 선종인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30척을 수주, 단일선종으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주실적을 기록해 명실상부한 고부가 특수선 및 중형선 건조 전문조선소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는 평가다. 이는 미국의 9.11테러 여파에 따른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해상 물동량 감소를 우려한 세계 조선업체들이 신규 발주를 꺼리고 있는 상황에서 얻어낸 것이어서 국내외 조선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올해 매출도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으며 현재 수주잔량이 2년치 일감에 해당하는 66척에 달하고 있다. 특히 지난 99년 영업을 시작한 베트남 현대 비나신조선소(HVS)의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100%나 증가한 4,800만달러를 기록, 첫 흑자를 달성해 겹경사를 맞았다. 이 회사는 지난 95년부터 수리전문조선소에서 신조선사업으로 과감한 구조조정을 진행시켜 왔다. 김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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