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양강도 폭발 "수력발전소 건설 폭파사고"
불필요한 핵의혹 증폭 차단..이례적 신속해명
북한은 한 때 핵실험 의혹을 사기도 했던 양강도 폭발이 수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산악지역 폭파작업에서 빚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영국의 BBC 방송이 13일 보도했다.
BBC 방송에 따르면 백남순 북한 외무상은 이날 북한을 방문 중인 빌 라멜 영국 외무차관에게 양강도 폭발은 수력발전소 건설 계획의 일환으로 산을 폭파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98년까지 양강도 등지에서 활동하다 탈북한 박모(36)씨는 이 날 "양강도 김형직군은 강폭이 좁고 수심이 얕아 수력발전소가 들어설 수 있는 입지 조건이 취약한 지역"이라며 백남순 북한 외무상의 발언과 다소 엇갈리는 주장을 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입력시간 : 2004-09-13 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