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골프장 고객 유치전 눈길

할인 쿠폰북… 소셜커머스… 동계 시즌권까지

쿠폰북, 소셜커머스, 동계 시즌권까지…. 이용객 감소로 고민하고 있는 골프장 업계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묘안을 짜내는 데 골몰하고 있다. 종전의 홈페이지 공지 등 자체적인 이용객 유치 방법에서 더 나아가 골프 관련 포털이나 소셜커머스 업체 등과 제휴를 통한 '장외 마케팅' 형태로 진화되고 있다. 골프 포털 MBC플러스골프(1688-8600)는 골프장 이용료 할인 등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쿠폰북 '골프 패스'를 최근 출시했다. 즉석에서 뜯어 쓸 수 있는 쿠폰북 형태로 일체의 보증금 없이 쿠폰북 구입만으로 경기ㆍ충청ㆍ강원 등의 골프장에서 그린피와 부대시설 이용료 할인 등을 받을 수 있다. 쿠폰북의 가격은 9만9,000원이며 1년간 20곳의 제휴 골프장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골프장에 따라 평일 그린피 20~30% 또는 1만~2만원 할인 쿠폰 4~5매, 무료 조식권 제공 등 혜택이 다르고 홀인원 이벤트 참가권을 추가로 주는 곳도 있다. 이 쿠폰북은 MBC플러스골프 홈페이지와 골프용품점ㆍ연습장 등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골프 포털 골프유닷넷(1577-6030)은 경남 양산에 위치한 에덴밸리 골프장의 2011-2012 동계 시즌권을 판매하고 있다. 이 동계 시즌권은 올해 12월12일부터 내년 3월31일까지 에덴밸리 골프장에서 주중ㆍ주말ㆍ공휴일에 상관없이 매일 무제한으로 라운드를 할 수 있게 구성한 상품이다. 소셜커머스 방식으로 10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동반자 40% 그린피 할인권도 30매 제공되고 용품 구입, 식음료 비용 10%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카트 이용료, 캐디피, 세금은 현장에서 따로 결제해야 하며 기명 시즌권이기 때문에 타인에게 양도 또는 판매가 불가능하다. 소셜커머스도 이용객 유치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국내 골프 패키지 상품이 대표적이다. 골프장 예약 사이트 엑스골프는 1박2일, 2박3일 등 그린피 반값 상품을 잇달아 내놓아 동호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부 소셜커머스 전문업체들은 퍼블릭 골프장 그린피 할인권을 성황리에 판매해 눈길을 끌었고 골프장과 제휴해 동호인들을 모집한 뒤 버스로 왕복시켜주는 리무진 골프 서비스 전문업체도 등장했다. 골프장 산업은 최근 수년간 신설 골프장의 급격한 증가와 이용료 부담으로 이용객 감소와 경영실적 악화를 겪어왔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은 11.8%로 2009년보다 7.4%포인트 하락했다. 골프장들이 이용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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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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