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라오홀딩스가 올해 신차 제작에 들어가면서 성장성이 재평가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코라오홀딩스가 올해 3월부터 자체 신차 1톤 트럭 제조를 통해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코라오홀딩스는 지난해 매출의 19.5%를 차지하는 중고차 사업 중단에도 불구하고 신차 유통과 오토바이 제조ㆍ부품 및 애프터 서비스(AS) 등 기존 사업부의 성장 덕택에 올 3월부터 개시되는 1톤 트럭 신차 제조를 통해 올해 큰 폭의 매출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라오스 정부는 지난해 아시아 유럽 정상회의(ASEM) 개최 및 세계무역기구(WTO)가입으로 중고차 수입을 전면 금지시켰다.
김 연구원은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과 상용차의 매출 비중이 커지고 신규 건설 중장비 판매개시를 통해 신차 유통부문의 판매 단가가 올라가 수익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캄보디아와 미얀마 등 라오스보다 시장 규모가 더 큰 인접국가에서 신차 유통, 자체 신차와 오토바이 판매 등을 개시하면서 성장성을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코라오홀딩스의 신차 제조와 제품ㆍ시장 다양화를 통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21.6% 늘어난 3,374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HMC투자증권도 “신차 판매량 증가와 신차 트럭 제조로 올해 이익률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강신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라오홀딩스의 중고차 주요 차종은 1톤 트럭이었는데 올해부터 직접 부품을 조달해 제조에 들어갔다”며 “가격은 기존 중고 1톤 트럭이 약 5,000달러지만 코라오홀딩스가 제조하는 신차 1톤 트럭의 예상 가격이 약 8,000달러이기 때문에 충분히 기존 중고차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 연구원 또 “지난해 시작한 상용차 판매와 올해부터 시작될 건설 중장비 판매사업도 신차사업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며 “오토바이 사업 또한 캄보디아 및 미얀마로 수출할 계획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HMC투자증권은 코라오홀딩스의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35억원)보다 23% 증가한 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