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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해외 명문대 동시합격 강지원의 경험담

■ 제2의 워런 버핏을 꿈꾸며 시드니에서 출발한 공부여행<br>(강지원 지음, 북앤미 펴냄)


지난해 영국 옥스퍼드대와 미국 프린스턴대ㆍNYUㆍ코넬대 등지에 동시에 합격해 화제를 일으킨 강지원씨가 자신의 경험담과 노하우를 책으로 펴냈다. 그는 여러 대학 중 프린스턴대를 택했고 한 학기를 보낸 뒤 책을 썼다. 10살에 부모를 따라 호주로 이민간 주인공은 영어라곤 알파벳 정도만 읽을 수 있는 수준이었다. 시드니의 카스힐 공립초등학교에 들어간 그는 영어만 전담하는 영어 개인교사를 만났고 주변에 한국어를 쓰는 친구가 없는 데다 영어 선생님과 매일 영어만 사용하다 보니 눈에 띄게 언어 구사력이 성장했다. 수학은 한국에서 수학 학습지를 공부한 덕에 호주 아이들보다 월등히 잘 했다. 실력을 쌓은 저자는 등록금이 비싸기로 유명한 시드니의 명문사립중고교인 시드니그래마스쿨에 장학생으로 합격했고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졸업했다. 대학 진학을 앞두고는 글로벌 인재로 도약하고자 영미권 대학 진출을 꾀했고 동시합격의 쾌거를 이뤘다. 저자는 "먼저 대학을 간 선배로서 아이비리그나 영국 명문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으로 책을 썼다"면서 "합격에 '비법'이란 것은 없지만 준비과정에서 찾기 어려웠던 답을 발견해 공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넓게는 다양한 독자들에게 '도전정신'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는 점도 덧붙였다. 한국인이라는 뿌리를 갖고 호주에서 몸통을 키워 미국으로 가지를 뻗은 저자는 이중적, 다중적 정체성을 어떻게 확립할 지가 어려운 과제였다. 고민과 갈등을 뛰어넘은 그만의 노하우와 도전정신을 엿보며 배울 수 있다.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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