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총 2,500억원을 투입해 중국 광동에 스판덱스 공장을 신축하고, 구미공장에 신규 라인을 구축한다.
11일 효성은 중국 광동성 주하이(珠海)시에 1억5,500만 달러를 투자, 연산 1만8,000톤 규모의 스판덱스 공장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또 기존 구미 스판덱스 공장에도 638억원을 투입, 연산 8,000톤 규모의 신규라인을 설치키로 했다.
이번에 신축하는 주하이 공장은 오는 2004년말 준공 예정이며, 현지 최대 스판덱스 생산규모를 갖추게 된다. 이로써 효성의 스판덱스 총 생산능력은 2004년 말 기준 6만1,000 톤으로 늘어나게 됐다.
효성 관계자는 “중국 스판덱스시장이 해마다 15%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고급 스판덱스 수요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조만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 중남미 시장 수요도 예상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효성의 스판덱스는 타사가 생산하지 못하는 수영복이나 스타킹 등 최고 수준의 품질을 요구하는 영역에 집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면서 “품질 및 공급능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구축, 세계 1위 스판덱스 업체인 듀폰과의 격차를 착실히 줄여가고 있다”고 덧붙엿다.
<김형기기자 k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