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인터넷몰 '전문숍' 시대

CJ몰 자동차·여행·아웃도어숍 잇달아 오픈<br>GS이숍 인테리어숍등으로 '차별화' 시도

‘만물상’인 인터넷 종합쇼핑몰들이 소비자들이 원하는 테마별 상품과 서비스를 갖춘 전문숍을 속속 세우며 사이트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몰은 이날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자동차 전문숍 ‘E-Motors’를 오픈했다. 자동차 관련상품의 온라인 구매는 물론, 구입상품을 손쉽게 설치ㆍ장착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전문업체와 연계해 장착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 CJ몰은 지난해 12월 ‘아웃도어 전문숍’, 지난 4월에는 ‘여행 전문숍’을 오픈하는 등 전문매장 강화에 부쩍 힘을 쏟는 사이트 가운데 하나. 방학을 앞둔 내달 말께는 각종 시청각 교재와 강좌, 연수 상품 등을 고루 갖춘 교육 전문숍도 열 계획이다. GS이숍도 특화된 테마 쇼핑몰을 꾸준히 보강하고 있다. 올들어 오픈한 ‘인테리어 이숍’과 신상품 구매 의욕이 높은 ‘얼리 어답터’를 겨냥한 ‘신상품숍’ 등을 비롯, 전국 22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독신자를 겨냥해 1인 전용 제품과 간단 요리법 등의 컨텐츠를 제공하는 ‘싱글즈’ 등이 대표적인 경우. 인터파크는 지난 1월에 수입식품 전문 판매숍인 ‘피망샵’을 오픈,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각국의 요리제품과 즉석제품, 간식류 등을 한 곳에서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DIY 소비자들의 증가 추세에 맞춰 침장류나 커튼, 인테리어 직물 등을 만들어 쓸 수 있는 원단 패브릭을 갖춘 ‘원단 DIY숍’도 인터파크가 내세우는 독특한 전문숍 가운데 하나. 옥션에도 사라져 가는 오프라인 매장을 대신하는 이색 전문숍들이 가득하다. 20여종의 파스타 등 이탈리아 식재료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올리브앤 파스타’, 각종 포장봉투와 접착용품 등을 판매하는 ‘스마일포장’ 등이 인기다. 이밖에 디앤샵에서는 군인들을 위한 위문용품을 모아놓은 ‘군인샵’을 통해 각종 간식거리와 손난로 등을 판매한다. 어학연수나 동영상 강좌, 장학금지원 서비스 등을 갖춘 교육전문몰, 수집인형이나 로봇 제품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키덜트샵’도 특화된 전문몰이다. 업계 관계자는 “종전에 공급자 위주로 상품을 분류하는 카테고리 숍 중심으로 사이트가 구성됐지만, 최근에는 테마별로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키는 전문숍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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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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