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는 지난 8월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이 5조9,6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9% 줄었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월간 국내 건설수주액은 지난해 8월 이후 13개월 연속해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공공 수주는 군산 배수지 건설공사, 영산강 영산1공구 토목공사 등 토목분야 수주 증가에 힘입어 2조4,326억원을 기록, 작년보다 29.3% 늘었지만 민간 수주는 3조5,353억원으로 15.9% 감소했다. 민간 건축부문이 지난해 보다 20.3%나 줄어든 영향이 컸다.
한편 지난 8월까지 국내 건설 누계 수주액은 51조8,604억원으로 집계돼 작년 대비 24.2%(16조 5,773억원) 감소했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공공부문은 회복세가 뚜렷한 반면 건설경기의 향방을 좌우하는 민간 경기가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국회에서 발목이 잡혀있는 부동산대책이 빨리 입법화돼 경기활성화에 마중물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