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폴크스바겐,소형차 「비틀」 새단장

◎「월드 베스트셀러」 명성회복 벼른다「작은 것이 아름답다.」 독일 자동차메이커 폴크스바겐이 딱정벌레 모양의 소형자동차인 「비틀」을 새롭게 단장해 미국시장에 선보이면서 내세운 캐치 프레이즈다. 폴크스바겐은 구관이 명관이라며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옛날의 명성을 되찾겠고야 말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그래서 뒷쪽 유리창을 과거보다 확대하고 큰 브레이크등을 장착하는 등 오랫동안 고수해오던 비틀의 외양모델을 새로운 기호에 맞춰 과감히 변경했다. 사실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카로 명성을 굳히고 있는 비틀은 지난 70년대중반까지만 해도 미국시장에서 신차부문의 5%를 점유할 정도로 가장 인기좋은 외국산 자동차라는 명성을 누리기도 했다. 그러나 80년대들어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의 빅3가 대형차를 전면에 내세워 대대적인 광고전에 돌입한데다 도요타 등 일본업체에 의해 소형차시장마저 잠식당하면서 급격한 침체기에 빠져 들 수 밖에 없었다. 명실상부한 최초의 「월드 카」인 비틀은 한때 세계 1백80개국에서 2천1백30만대가 팔리기도 했지만 지금은 멕시코와 브라질에서 한정수량만 생산되고 있다. 조그맣고 앙증맞은 모습의 비틀이 다시 미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게될지 관심거리다.<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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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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