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디지털 시맥스]

[디지털 시맥스]씨네포엠 상업영화감독의 디지털 영화창구를 표방하며 등장한 씨네포엠(www.cine4m.com)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8월 오픈한 씨네포엠은 김지운, 장진, 류승완 등 3인 감독의 디지털 단편을 제작, 인터넷으로 무료상영하는 `씨네포엠 디지털 단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첫번째 작품으로 김지운감독의 `커밍아웃'을 상영해 이미 온라인 조회수 30만을 돌파했고, 지난 9월 개봉한 장진감독의 `극단적 하루'도 18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류승완감독의 `다찌마와 Lee' 는 이달중 사이트에 올려진다. 회원들의 게시판을 살펴보면, 작품의 재미는 물론 디지털영화 실험, 사회적 메시지등에 보내는 내용들이 올라와 있다. `주류감독이 찍은 비주류영화. 새로운 영화 제작과 새로운 매체에 맞는 우리나라 흥행 감독이 만든 신선한 소재의 영화'( ID deepkore) `좀 더 많은 수의 흡혈귀와 구미호까지도 당당히 커밍아웃할 수 있는, 서로를 이해하는 다양한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ID sundance) `단편영화를 만들면서 기자재탓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커밍아웃을 보고 제 말들이 핑계일 뿐이라는 걸 느꼈습니다'(ID leeou) 인터넷이 영화의 새로운 배급망으로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과 디지털 특성에 맞는 프로감독의 수준 높은 실험작을 저예산으로 제작해 인터넷을 첫번째 상영채널로 활용하는 새로운 모델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씨네포엠은 키네코 작업을 통한 극장개봉은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기타 기획의도에 어울리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작품을 알릴 계획이다. 씨네포엠 사이트에 접속하면 `극단적 하루'와 `커밍아웃'은 물론 박상민 이재포 정규수 주연의 `클리너 시리즈'의 디지털영화도 무료로 만날 수 있다. 한편 씨네포엠은 `벌이 날다'의 민병훈감독과 함께 제작지원을 통한 아마츄어 유망주들의 발굴 및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입력시간 2000/11/06 18:2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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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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