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네오스타즈] 풀무원홀딩스 "내년은 美·中서 확고히 뿌리내리는 한해 될것"



풀무원은 미국 진출 20년 만에 두부 시장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풀무원은 미국 내에만 5개 두부 공장을 갖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에 위치한 두부 공장 모습. 사진제공=풀무원홀딩스

“내년은 풀무원이 미국과 중국시장에서 더욱 단단하게 뿌리를 내리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이미 자리 잡은 프리미엄식품 판매채널 뿐 아니라 대형마트 등 일반 판매채널에서도 성과를 낼 것으로 봅니다. 중국에서는 내년 상반기 베이징에 면류 공장이 완공되는 만큼 현지에서 직접 생산해 판매하는 시스템으로 나갈 것입니다.” 풀무원식품, 풀무원건강생활, 식자재 유통업체인 푸드머스 등 총 21개 계열사의 지주회사인 풀무원홀딩스의 한윤우(62ㆍ사진) 대표는 “해외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글로벌 비즈니스에 박차를 가해온 풀무원이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는 곳은 미국이다. 지난 1991년 미국 현지법인으로 설립된 풀무원USA는 초창기 두부 사업으로 출발해 2004년 콩가공식품업체인 ‘와일드우드 내추럴푸드’, 2009년 냉장제품업체인 ‘몬터레이 고메이 푸드’를 잇따라 인수하며 종합 식품기업으로 부상했다. 특히 미국에 진출한지 올해로 꼭 20년만인 지난 10월 미국 내 고급 건강식품 채널인 내추럴 마켓 채널에서 시장 점유율 1위(19.5%)를 차지하며 놀라게 했다. 한 대표는 “미국 현지에서도 합성첨가물 사용 배제 등 풀무원의 완전자연주의 원칙은 보기 드문 사례로 미국 주류 시장에서 풀무원의 입지를 단단하게 하는데 기여하고 있다”며 “올해 미국 시장에서 1,6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는 데 내년에는 5~6%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시장에서도 성과가 하나, 둘 가시화되고 있다. 풀무원은 현재 베이징, 상해, 중경 등에 우동, 생라면, 냉면, 스파게티 등 약 15종의 면류와 건강기능식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 까르푸, 월마트 등 255개 유통점에 입점해있는 상황이다. 한 대표는 “내년 상반기에 베이징에 공장이 완공되면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는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적극적인 영업,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12%수준이지만 차츰 글로벌 사업 비중이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주력 계열사인 풀무원식품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풀무원식품은 올해 처음으로 매출 5,000억원을 돌파하면서 두 자리수 성장을 거뒀다. 이는 최근 4년간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두부, 나물, 면 등 1등 품목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면서 주스, 얼음 등 새로운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기 때문이라는 게 안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식품의 경우 내년에도 시장지배적 지위를 유지하면서 기존의 냉장 제품에서 상온, 냉동 제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드머스의 경우는 고객별 맞춤형 식자재를 개발해 외식시장에 전문식자재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외식 계열사 이씨엠디는 기존 컨세션(concession) 사업 등을 통해 푸드 코트 운 영에 적극 나서는 한편 신규사업으로 다이어트 프로그램인 ‘잇슬림(eatsslim)’브랜드도 새로 론칭해 사업 강화에 나섰다. 한 대표는 “내년 경기 전망이 불투명하긴 하지만 제품과 서비스의 혁신, 품질혁신, 프로세스의 혁신 등 3대 혁신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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