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요리 전문점, "신토불이 음식 건강까지 지켜드려요"직장인·가족단위 고객고려 입지선정
황태요리 전문점은 영영가가 높고 고소한 맛이 나는 황태를 주재료로 다양한 황태요리를 제공하는 전통음식점이다. 우리 고유의 맛을 찾는 신토불이와 건강지향 트렌드가 맞물려 인기가 높은 외식 아이템중의 하나다.
◇업종현황 황태는 내장을 빼낸 명태를 일교차가 큰 추운지역에서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4개월간 얼리고 녹이는 과정을 반복해서 만든다. 이렇게 만든 황태는 콜레스테롤이 거의 없고 단백질을 56%나 함유하고 있어 신진대사를 활성화 시켜주고 머리를 맑게 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도 메티오닌 등 아미노산이 풍부해 숙취해소, 간기능 개선에도 효능이 있어 술자리가 많은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같은 황태를 우리 입맛에 맞는 음식으로 개발해 놓은 곳이 바로 황태요리 전문점이다. 이 분야의 대표적인 업체는 「황태마을」이다.
취급메뉴는 황태무침, 황태해장국, 황태뚝배기, 황태찜, 황태칼국수, 황태낙지전골 등 12여종류나 된다.
아침메뉴로 황태 해장국부터 시작해서 찜, 조림정식 등 다양한 점심메뉴, 그리고 모듬전골, 낙지황태전골, 구이 안주, 채무침 등 저녁 술안주 메뉴까지 고루 갖춰 주야간 편차없이 고른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수익성분석 황태요리 전문점의 창업비용은 20평 표준점포의 경우 점포 임대보증금을 제외하면 약 3,400만원이 들어간다. 가맹비 400만원, 인테리어비 1,600만원, 주방설비비 900만원, 간판비 300만원, 홍보비 200만원 등이 구체적인 내역이다.
예상 하루 매출은 40만원선. 월 매출은 1,200만원 정도를 예상할 수 있다. 재료비 360만원을 뺀 840만원이 매출이익이 된다. 여기서 점포 임대료 100만원, 인건비 200만원, 관리비 40만원을 제외하면 약 500만원이 순이익이 된다.
◇유망입지 황태요리 전문점은 직장인과 가족단위로 외식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주요고객이기 때문에 주택가, 아파트 단지 주변이나 사무실이 많이 모여있는 지역에 개설을 하면 좋다. 그러나 독특한 맛으로 승부를 하기로 작정했다면 대로변에서 벗어나 약간 한적한 곳에 자리를 잡아도 된다.
이럴 경우에는 먼 곳에서 자동차를 타고 찾아오는 사람들을 위해 넓은 주차장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영전략 황태요리 전문점에서는 음식맛과 건강이 키워드다. 기왕이면 몸에도 좋은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황태요리 전문점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몇가지 점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
첫째 음식맛이 최대 경쟁력이다.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낼 수 있어야 한다. 「정말, 맛있다」는 감탄사를 연발하는 고객들이 있어야 성공을 가늠할 수 있다. 이런 고객들이 또 다른 고객을 끌고 오면서 잘되는 집이 탄생하는 것이다.
둘째 황태가 직장인들이나 여성들의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는 사실을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 황태가 건강증진에 효과가 있다고 과학적으로 입증된 내용을 점포에 게시해 놓는다면 매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셋째 외식업의 생명인 위생과 청결을 유지해야 하며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그러면 직장회식 뿐만 아니라 신세대들까지 포함된 가족단위의 고객들을 유치하는데 도움이 된다.
◇업종전망 글로벌 스탠더드 시대에 대한 반발심리가 작용하여 우리 고유의 것에 대한 애착이 강해지고 있다. 특히 음식이 그렇다. 우리의 몸에는 역시 우리 음식이 최고라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이다.
황태는 대표적인 신토불이 음식의 하나다. 황태요리 전문점은 서구화가 이루어지는 동안 물밀듯이 몰려들어온 서양음식에 대해 식상해 있는 사람들이 우리식 식도락을 즐길 수 있는 전통음식점으로서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관련업체 정보:황태마을(02)456-9803 강창현기자 CHKANG@SED.CO.KR
입력시간 2000/08/2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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