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로터리/8월 5일] 타고(TAGO) 갈 때는 알고가(ALGOGA)

며칠 전 필자도 드디어 아이패드를 손에 넣었다. 박스 해체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어느 유명인사의 아이패드 개봉 동영상이 문득 떠올랐다. 새로운 기기를 접하고 나니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첨단 IT 기술에 새삼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올해 10월부터 교통안전공단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국민들에게 대중교통정보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를 위해 최근 KT와 교통정보 제공과 모바일서비스 개발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우리가 제공하려는 서비스는 타고(TAGOㆍ대중교통정보시스템)와 알고가(ALGOGAㆍ수도권대중교통정보시스템)다.


현재 이 서비스는 인터넷에서 제공되며 지하철ㆍ철도ㆍ버스ㆍ항공 등 모든 교통수단의 운행 스케줄과 노선 정보를 망라하고 있다. '타고'가 전국의 교통정보서비스인 반면 '알고가'는 수도권 중심의 대중교통 안내서비스라는 차이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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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만 이용할 수 있던 이러한 정보를 스마트폰으로도 확인할 수 있게 되면 우리 생활은 그만큼 더 편리해질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에서 출발지와 도착지만 입력하면 전국의 버스와 지하철·철도·항공·여객선을 연계한 경로탐색과 요금·시간 등 대중교통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경영전략가 게리 해멀은 인간이 만들어낸 것 중 가장 혁신적이며 참여도가 높은 발명품으로 인터넷을 꼽았다. 굳이 해멀의 말이 아니더라도 모든 정보를 오프라인에만 의존하던 시절과 비교한다면 오늘날 인터넷이 우리 생활에 끼치는 영향이 실로 막대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제는 손안의 컴퓨터라고 불리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으니 가히 혁명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고 하지만 현대과학의 발전 속도만큼 따라잡기 힘든 것은 없다. 아이패드와 같은 혁신적인 제품이 시장에 나왔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신제품이 나타나 새로운 관심을 받게 될 것이다. 이런 때일수록 변화를 온몸으로 받아들여 체질화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어차피 변화를 회피할 수 없다면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변화를 주도해나가야 한다.

우리가 매일 이용하는 교통도 가급적 친환경적인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그때마다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해보자. '타고 갈 때는 알고가'로 기억해두면 오랫동안 잊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이 작은 변화가 우리 생활을 한결 달라지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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