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30여 년 간 공개하지 않던 경기도 고양시 용두동 서오릉의 명릉을 오는 7월1일부터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명릉이 공개되면 지난 30여 년 동안 볼 수 없었던 능과 석물 등을 관람할 수 있게 돼 조선시대 왕릉의 역사성과 정통성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명릉은 72년 5월 서오릉 안에 국군기무사령부 종합교육장이 들어서면서 보안상의 이유로 문을 닫았으나 문화재청이 최근 기무사령부와 협의해 다음달부터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능 주변에 소나무숲을 조성하고 관람로를 정비했으며 능 주변의 담을 해체ㆍ보수했다고 밝혔다.
서오릉은 조선조 세조 3년(1457) 11월 세조의 첫째 아들인 덕종의 경릉을 시작으로 조성돼 다섯 기의 능이 있어 서오릉이라고 부르며, 명릉은 조선조 19대 숙종 과 계비 인현왕후 민씨와 계비 인원왕후 김씨의 능으로 1701년부터 1757년까지 조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