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南北이산상봉 일정 확정

28일 150명 금강산행… 내달 1일 500명 방북오는 28일에는 4차 이산가족 방북단 100명과 취재진, 진행요원 등 모두 150명이 먼저 금강산에서 재북 가족.친척을 만나고 내달 1일에는 북측 이산가족의 남측 가족 500여명이 방북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8일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정부와 한적은 이같은 계획을 9일 오후 한적에서 열리는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통해 확정, 12일께 북측과 연락관 접촉을 통해 4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일정을 짤 계획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일단 잠정적으로 이런 안을 세워두고 있지만 북측과 협의 과정에서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또 "상봉 준비를 차질없이 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미리 금강산현지 답사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금강산 관광객 모집 등을 맡고 있는 현대백화점 관계자도 "정부로부터 연락을받아 28일 150석과 내달 1일 600석을 비워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현재 속초항과 북측 장전항 사이를 오가는 유일한 배편인 설봉호는 전체 600석규모로 정부의 금강산 관광 지원대책 발표 이후 관광객이 늘어난데다 4-5월 성수기가 겹쳐 예약 인원도 크게 늘어난 상태로 알려졌다. 특히 내달 1일의 경우 모그룹에서 노동절 행사 때문에 구두로 배편을 예약해놓은 상태였지만 이산 상봉 행사 때문에 양해를 요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적에 따르면 4차 이산가족 방북단 100명중 지난 5일까지 4명이 연락이되지 않고 1명은 몸이 아파 방북하기 어렵다는 뜻을 표명한 상태였지만 이후 4명은모두 연락이 됐고 1명은 결국 방북을 포기했다. 방북을 포기한 이는 함경남도가 고향인 신용익(78)씨로 이번에 동생을 만날 계획이었다. 한적 관계자는 "신씨 대신 방북할 이산가족은 곧 인선위원회를 열어 확정할 계획"이라며 "혹시 북측 이산가족의 남측 가족들이 오는 28일 방북할 의사가 있는지물어보았는데 결혼식 등으로 가기 어렵다는 이들이 상당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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