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원화강세 수혜주 '웃음꽃'

원재료 수입 음식·철강업·외화표시 부채 많은 기업등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브레이크 없는 내리막을 달리면서 환율수혜주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원재료 등을 해외에서 수입하는 음식료ㆍ철강업과 외화표시 부채가 많은 전기가스업ㆍ항공업종 중심의 종목 대응이 교과서적”이라고 조언한다. 이를 반영해 28일 외화 순부채 보유기업인 대한항공ㆍ한진해운ㆍ한국전력 등과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은 한솔제지ㆍ삼양사ㆍ농심ㆍ고려아연ㆍ하이트맥주ㆍCJ 등이 환율수혜 테마를 이루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달러화 표시 부채가 24억달러 정도로 알려진 한국전력은 이날 원ㆍ달러 환율이 10% 하락할 때마다 연간 600억원의 이익이 발생한다는 소식으로 연중 최고가까지 치솟는 기염을 토했다. 박종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하락하면 원화 기준으로 원재료의 도입단가가 떨어지는 음식료업종에 긍정적”이라며 “환율이 확실히 절상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경우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승주 대우증권 연구원 역시 “원화 강세로 달러화 비용이 많은 항공사와 유류 등의 수입이 많은 한국전력 등 유틸리티업종은 부담경감 효과가 크고 영업수익성은 다소 떨어지는 해운업종도 환차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며 “반면 수출비중이 높은 IT와 자동차 쪽은 악재”라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3분기 미국 GDP(29일 현지시간) 규모▲미국 대선결과 ▦11월10일 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의내용▲11월11일 금융통화위원회 결정 등 즐비한 핫이슈의 결과에 따라 단기적으로 원ㆍ달러 환율이 1,100원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박정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4ㆍ4분기에 원ㆍ달러 환율은 1,115~1,145원대가 예상되지만 만약 존 케리 후보가 당선되거나 FOMC에서 금리가 동결될 경우 환율은 1,115원 아래로까지 내려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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