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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간 시세] 서울 2주째 내려… 중소형도 약세로


서울 아파트값이 2주 연속 내렸다. 그나마 강세를 보이던 중소형아파트마저 약세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전셋값이 오르며 일부 저가 소형 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으나 최근 이마저도 주춤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더구나 최근 중견 건설사들이 잇달아 법정관리ㆍ워크아웃을 신청해 건설 경기 전반에 불안감이 커진 것도 매수 심리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2% 떨어졌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에서는 ▦강동(-0.07%) ▦강남(-0.07%) ▦영등포(-0.05%) ▦서초(-0.03%) ▦강서(-0.02%) ▦성북(-0.02%) 등이 내렸다. 강동구에서는 고덕주공2ㆍ4단지와 둔촌주공3단지 등 재건축 예정 아파트값이 주택형 별로 500만~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최근 고덕지구를 중심으로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으나 이렇다 할 호재로 받아들여지지 못한다는 게 현지 부동산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강남구에서는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개포주공1단지 등이 500만~2,000만원 정도 내렸다. 특히 은마아파트의 경우 매매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가격이 하향 조정된 매물이 나오고 있다. 영등포에서는 당산동5가 삼성래미안4차가 매매 없이 1,000만원 가량 하락했으며 서초구에서는 반포자이 대형 주택형 위주로 2,000만~4,00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도 전반적으로 매매시장이 한산하다. ▦일산(-0.02%) ▦산본(-0.01%)이 내림세를 보였다. 다만 중동은 그린타운우성2차와 무지개동신 소형 아파트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며 전 주 대비 0.03% 올랐다. 수도권 거래시장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인천(-0.04%) ▦안양(-0.02%) ▦광주(-0.01%) ▦이천(-0.01%) ▦용인(-0.01%) 등이 하락했으나 그 폭은 크지 않다. 한편 서울 전세시장은 지난주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2주 연속 내렸다. 특히 강남권이 내림세를 이끌고 있어 당분간은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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