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세계투자銀 미술품시장 진출 러시

부유층 고객 잡기위해 부서 신설등 잇따라

미술품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세계 굴지의 투자은행들이 부유층 고객들의 미술품 투자를 돕는 부서를 속속 신설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금융회사인 씨티그룹을 비롯해 JP모건, UBS, 도이체방크 등이 이미 미술품투자 컨설팅부서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ABN암로가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려는 부유층 고객들의 미술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대학교의 마이클 모제스 교수가 지난 50년간 S&P500 지수와 미술품 경매시장을 비교분석한 결과 미술품 시장과 주식시장의 투자수익률 추이가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카소의 유화나 앤디 워홀의 실크스크린 등이 자산가들의 투자목록에 올려지고 있는 이유다. 이에 따라 은행들의 프라이빗뱅킹사업에서 미술품 투자컨설팅이 필수업무가 됐다. 이들은 구매에서부터 보관, 보험, 세금, 상속문제에 이르기까지 미술품 투자의 모든 영역에 걸친 자문서비스를 하고 있다. 씨티그룹의 미술품투자컨설팅부서를 이끌고 있는 메리 호에블러는 “80년대만하더라도 투기세력들이 미술품 시장을 주도했다”며 “그러나 최근의 미술품 투자자들은 전문가들의 도움을 얻어 신중하게 투자대상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