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차 美법인 임원 줄줄이 GM행

현대자동차 미국법인 임원들이 최근 잇따라 GM으로 자리를 옮기고 있다. 특히 이들은 지난해 현대차의 대표적인 마케팅 전략이었던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히트시켰던 전문가들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현대차 및 CNN머니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5월 현대차 미국법인 마케팅담당 부사장으로 임명됐던 크리스 페리가 3개월 만에 현대를 떠나 GM 시보레 브랜드 마케팅 책임자로 영입됐다.


크리스 페리는 자동차업계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았으며 마케팅 분야에서만 25년간 일해 온 베테랑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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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2000년부터 현대차에서 일해왔으며 최근에는 신차 구입 1년 이내 실직한 미국인들이 차를 되팔 수 있는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등 탁월한 마케팅 수완 능력을 보여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CNN머니는 또 현대차에서 페리의 전임자였던 조엘 이와닉 역시 지난 3월 일본계 닛산 자동차로 옮긴 후 수주만에 다시 GM에 스카우트돼 미국내 마케팅을 총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GM이 현대차에서 명성을 쌓은 마케팅 전문가들을 1년도 안돼 잇따라 영입하고 있다”며 “GM이 시보레 브랜드 중심으로 시장 회복을 위한 대대적인 공세를 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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