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저점인식 확산… 상승세 모색(주간코스닥시장 전망)

◎대형주 하락세 탈피·거래소시장 반등에 기대이번주 코스닥시장은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차츰 회복을 위한 기지개를 켤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부터 저점인식이 확산되면서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고 주중에 좋은사람들을 비롯한 4개사가 입찰 혹은 단일가공모를 실시하고 필코전자 등 4개사가 신규등록될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 지난주 말 거래소시장의 반등영향으로 현대중공업과 씨티아이반도체, 평화은행 등 대형주들도 하락세에서 벗어나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어 지수상승이 기대된다. 코스닥시장 관계자는 『신규 공모와 등록이 잇따르고 그동안 약세를 면치못했던 씨티아이반도체, 현대중공업 등 지수비중이 큰 대형주들이 강보합세로 돌아서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아직 투자심리 위축현상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볼 수 없다』며 『현대중공업 등 대형주들의 상승세 지속여부가 이번주 지수반등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주 14일과 15일 이틀간 공모하는 종목은 두림화성, 대진정밀화학, 스페코, 좋은사람들 등 4개사며 13일 신규등록되는 종목은 필코전자, 모아텍, 삼화기연, 남성알미늄 등 4개업체다. 지난주 코스닥시장은 2주전부터 시작된 급격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주후반까지 약세장을 연출했다. 하지만 10일부터 낙폭과대 개별종목과 현대중공업, 은행주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세가 진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주말 코스닥지수는 2주전 주말보다 0.16포인트 떨어지는데 그쳐 1백31.02포인트를 기록했다. 성장성과 더불어 액면분할, 증자 등의 재료로 지난 9월초부터 급등양상을 보였던 씨티아이반도체는 지난주 내내 약세를 면치못했다. 하지만 지난주말인 11일 반발매수세가 들어와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주에는 시장여건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한국고덴시, 대현테크, 일지테크 등 개별종목이 성장성과 낙폭과대를 바탕으로 강세를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카메라용 포토센서 등 광반도체를 생산하는 한국고덴시는 저평가인식이 확산되면서 활발하게 매수세가 들어와 주가상승률이 35.5%에 달했다. 코일 및 철강재 가공설비 전문제작업체인 대현테크는 중국진출 추진과 대규모 잉여금의 내부유보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으로 매수세가 늘어나 강세를 보였다. 지난주 주가상승률 1위종목은 명화물산으로 45.24%에 이르렀으며 대덕광업(39.18%), 일지테크(35.61%), 한국고덴시(35.54%), 코스프(33.48%) 등도 상승폭이 컸다. 반면 지난주 주가가 가장 많이 떨어진 종목은 그랜드산업으로 주가하락률이 37.14%에 달했으며 삼천전기(32.80%), 삼보지질(26.75%), 동방전자(24.80%) 등도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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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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