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포근한 날씨가 계속된 가운데 14일 서울의 낮기온이 13.4도까지 오르면서 '꽃피는 봄'을 방불케 했다. 이날 서울의 낮기온은 지난 1907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은 1월 기온으로 기록됐다.이날 기상청은 "중앙아시아 쪽에서 확장하는 온화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남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 같은 날씨는 이번 주 중반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의 경우 서울이 영상 6.2도로 평년보다 무려 13.1도나 높았다. 보은의 아침기온도 영상 8.1도를 기록, 평년의 영하 11.1도보다 무려 19.2도나 높았고 보령은 평년보다 19도, 전주는 17.9도, 충주는 17도가 각각 높았다.
특히 서울의 낮기온은 13.4도까지 오르며 지난 72년(1월11일)의 13도를 경신하며 역대 1월 중 최고기온을 세웠다.
기상청은 "최근 포근한 날씨는 예년 3~4월의 기온과 같다"며 "이 같은 현상은 이번주 중반까지 이어지다 목요일부터 아침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겠지만 본격적인 추위는 이달 하순께나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