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월 소득 411만원 30대 초반 맞벌이 재테크 어떻게…

[맞춤형 재테크]<br>만기 적금, 목표전환형 펀드로 갈아타길<br>연 400만원까지 소득공제 가능 연금저축 늘리는 것도 바람직<br>보험 중복가입 여부 잘따져보고 실손보상의료보험 꼭 들어둬야




Q : 안녕하세요. 경기도에 거주하는 30대 초반 신혼부부입니다. 저희는 사내커플로 월 평균 411만원의 소득이 있고, 매 분기 마다 각자 100만원의 상여금을 받습니다. 현재 용인에서 1억2,000만원 전세아파트(35평)에 살고 있고 5,000만원(회사대출, 1년 거치 10년 상환, 약 이자율2%)정도 빚을 내어 인근에 23평 아파트(매매가 1억7,500만원)를 전세 1억을 끼고 구입했습니다. 아직 종자돈이 없기 때문에 투자보다는 기초금액을 모으려 수입의 상당부분을 적금만 넣고 있습니다. 그리고 재테크에 대한 기초지식이 부족해서 일단 적금만 넣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희 맞벌이 부부의 ▦올해 재테크 투자예시와 ▦적금 만료후의 투자기법 ▦임신 후 출산 휴가 시(1년 3개월 후 복귀) 재테크 방법이 궁금합니다. A : 신혼임에도 불구하고, 저금리대출을 잘 활용해 집을 마련하신 점 축하 드립니다. 사실 금리가 인상되는 즈음에는 가진 부채를 먼저 갚아나가는 것이 재테크의 지름길이기는 합니다만, 회사에서 해주는 저리대출이라 실제 예금금리보다 싸기 때문에 굳이 먼저 상환할 이유는 없어 보이네요. 자녀가 생기면 지출의 규모는 현저하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맞벌이가 가능하고 자녀출산 전에 옹골차게 재테크를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일단 용돈과 생활비는 적정선을 유지한다면 두 분의 소득 중 약 월 300만원 정도가 재테크 가능한 범위로 될 것 같습니다. 일단 두분 다 가입중인 주택청약상품은 일단 현재 주택이 소유되어 있기 때문에 청약 가치보다 저축가치에 무게가 실리고 있고, 실제 월 불입금액 10만원 초과금액은 공공주택 청약 시 10만원까지만 인정해주기 때문에 세대주이신 신랑은 10만원 세대원이신 아내는 5만원 정도로 유지해도 될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보험은 신랑 분은 시댁에서 부담하고 있는 보험들이 대부분이고 아내 분께서는 16만원 정도 가입하고 있는 것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점검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성격이 겹치는 보험은 없는지 중복된 보험은 없는지 실질적으로 필요한 보험은 가입이 안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고 정리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별히 실손보상의료보험 등의 가입이 안돼있다면 반드시 들어두는 것을 권합니다. 두 분이 30대 초반인 만큼 조금이라도 나이가 젊을 때 가입하셔야 보험료도 절약이 됨을 알아야 할 것 입니다.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보험료의 금액은 올라가는 것을 감안하셔야 하고, 요즘은 100세 만기도 가능하니 고령화 시대를 대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고, 아이가 태어날 경우 아이도 가입하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연금 상품은 두 분다 근로소득자임을 감안, 월 25만원씩 각자 불입하시는 것이 아마도 세제적격 연금저축상품으로 보여집니다. 올해 세법개정으로 연4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한 점을 감안, 금액을 공제받을 수 있는 폭인 월 33만4,000원 선으로 올려도 좋을 것 같습니다. 노후의 대비도 빨리 시작하면 할수록 유리하고, 소득금액이 커질수록 공제혜택도 커지는 만큼 연금저축상품은 다소 늘려 납입해도 좋을 듯 합니다. 비과세상품은 정확하게 상품명을 명기해 주시지 않아 어떤 상품인지 모르겠으나, 장기주택마련저축 상품이 아닌가 싶은데 현재 비과세 상품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인 만큼 세 혜택을 누리는 기존상품은 유지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적금은 안정형 상품에 많이 치우쳐져 있는 느낌입니다. 물론 다소 고금리를 찾기 위해 저축은행을 활용하신 것 같기는 하지만 장기투자가 가능한 상황임을 감안 3년 이상 불입이 가능하다면 적립식펀드를 가입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해외주식형도 좋겠지만 기존에 펀드가입 경험이 없기 때문에 국내주식형펀드에 적립식으로 가입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국내주식형펀드의 양도차익에는 현재 과세가 안되기 때문에 수익에 대한 실질적인 효과가 있어 보입니다. 상여금이 있는 달은 펀드 추가매수를 하면 더 효과적일 수 있겠습니다. 월 20만원 따로 들어가는 적금은 자녀들이 학교 들어갈 때 쯤 겨냥해 저축성 보험 10년 만기 이상으로 가입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자녀가 입학할 무렵이면 적잖은 돈이 들어가고, 저축성 보험은 10년 이상 가입 시 현재 비과세가 됨으로 목돈마련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적금의 만기될 때 금액은 원금보존 추구형 ELF나 최근 많이 출시되는 목표 전환형 분할매수펀드를 고려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기예금수준의 금리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대안상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목표 전환형 분할매수펀드는 주식형으로 운용하다가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채권형으로 전환돼 안정적인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상품이기 때문에 마련한 목돈을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신과 출산 휴가 시에는 포트폴리오 재점검을 해볼 필요가 있고 투자형 상품 등은 수익률 점검을 거래 금융기관의 전문가를 찾아가 상담을 통해 '리 밸런싱'을 할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전재테크의 지상 상담을 원하는 독자께서는 ▦장단기 재테크 목표 ▦구체적인 자금 지출ㆍ저축 등 재테크 현황 ▦알고 싶은 금융상품 등을 구체적으로 적은 편지를 서울경제 금융부 e-메일(skdaily@hanmail.net)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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