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상선 LNG 매각 … 자금 숨통

IMM인베스트먼트에 1조1000억

현대상선이 액화천연가스(LNG)운송사업을 1조1,000억원에 매각한다. ★관련기사 13면


현대상선은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현대그룹이 발표한 3조3,000억원 규모 자구안의 일환으로 LNG운송사업을 IMM인베스트먼트에 매각한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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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은 최근 LNG운송사업 매각을 위한 입찰을 시작해 지난 6일 6개 후보자로부터 인수의향서를 제출 받았으며 이 가운데 1조1,000억원을 제안한 IMM인베스트먼트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 같은 매각금액은 현대그룹이 오는 2015년까지 조달하기로 한 3조3,000억원의 약 3분의1에 달하는 규모다.

현대상선의 LNG운송사업은 10척의 LNG선이 한국가스공사와 최장 2028년까지 장기운송계약을 맺어놓고 있으며 이번 매각에는 LNG사업 100%와 10대의 전용선박이 포함된다. 현대그룹은 우선협상 대상자의 실사를 거친 후 이르면 다음달 최종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그룹의 한 관계자는 "벌크 전용선 일부를 매각하겠다고 했던 지난해 재무구조 개선 계획에 따라 LNG운송사업을 매각하는 것"이라며 "애초 6월께 매각하기로 했지만 재무개선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조기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자산 매각이 다음달 중 성공할 경우 올해 해결해야 하는 자금의 상당 부분을 해결하게 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안정적인 수익과 현금흐름이 보장돼 있는 LNG운송사업을 매각하게 돼 상당히 아쉽지만 재도약의 발판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으로 향후 회사의 역량을 컨테이너와 벌크선 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최고의 선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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