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PC용 메모리 DDR로 바뀐다

인텔, 845 DDR칩셋 펜티엄4에 공식적용더블데이터레이트(DDR) SD램이 펜티엄4 PC의 메모리반도체로 채택됨에 따라 주력 메모리 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17일부터 845 DDR칩셋을 출시, 펜티엄4의 메인 메모리로 공식 적용키로 함에 따라 PC용 메모리시장이 일반 SD램에서 DDR로 급속히 대체될 전망이다. 현재 세계 PC시장은 펜티엄4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는 이와 관련, 일반 SD램에 비해 속도가 2배 빠른 DDR의 시장 비중이 지난 3ㆍ4분기 D램시장의 9.7%에 불과했으나 4ㆍ4분기에는 14.6%, 내년 1ㆍ4분기에는 29.2%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반영, 최근 DDR 가격이 급속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초 128메가 DDR은 아시아현물시장에서 개당 1.47달러까지 떨어졌으나 지난 주말 이보다 2배 이상이 오른 3.42달러에 거래됐다. 더구나 수요는 급증하는 반면 공급은 제한적이어서 내년초까지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램버스 D램의 성능이 탁월해 당초 펜티엄4의 주력 D램으로 장착됐으나 가격이 비싸 범용 PC에는 속도가 빠르면서 가격이 싼 DDR이 장착된 것"이라며 "앞으로 고성능 PC에는 램버스가, 범용 PC에는 DDR이 주력 메모리로 사용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DDR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 달 1,500만개(128메가 기준)의 DDR을 생산하는데 이어 내년초에는 2,500개까지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이닉스반도체도 현재 700만개의 생산량을 내년초 1,000만개로 늘리기로 했으며 타이완의 난야테크놀로지도 400만개에서 1,200만개로 생산을 늘리고 있다. 하이닉스의 한 관계자는 "DDR시장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내년안에 D램 수요의 50%까지 비중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내년 반도체 시장을 회복시킬 주력 제품으로 떠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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