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1일부터 시작된 국내외채권단 손실분담 협상이 합의에 이를때까지 커다란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1일 채권단에 따르면 실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은 ㈜대우가 기업활동을 계속할경우 채권회수율이 담보채권자는 100%, 무담보채권자는 해외현지법인 보증채무를 포함할 때 13%에 불과한 것으로 산출했다.
즉, 100억원의 채권을 갖고 있는 무담보채권자가 받을 수 있는 돈이 13억원에불과하다는 계산이다.
해외채권단은 ㈜대우에 대해 주채무 1조2천997억원과 보증채무 6조2천591억원을갖고 있는데 거의 대부분 무담보채권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해외채권단이 워크아웃에 동참하지 않고 원금탕감-조기회수 방식을 선택하게 되면 탕감비율을 결정할때 무담보채권자의 채권회수율이 중요한 기준의 하나가된다는게 국내채권단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예컨대 무담보채권자의 채권회수율이 40% 이면 결국 채권의 60%를 떼는 만큼 탕감비율 결정에 채권손실률인 60%가 중요한 기준이 된다는 것.
그러나 채권회수율을 그대로 적용할 경우 ㈜대우의 해외채권단 손실이 너무 커협상무산-법적대응-워크아웃 지연 등으로 인한 금융시장에 대한 파장이 우려돼 결국해외채권단에 좀더 양보하는 선에서 국내외채권단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대우중공업과 대우전자의 경우도 계속기업가치 기준에서 산출된 채권회수율이 대우중공업은 담보채권자 100%, 무담보채권자 46.4%로 평가됐으며 대우전자는담보채권자 100%, 무담보채권자 60%로 산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채권단은 대우중공업에 대해 주채무 3천300억원과 보증채무 5천200억원, 이행성보증 1천664억원을 갖고 있으며 대우전자에 대해 주채무 1천억원과 보증채무 8천억원을 갖고 있다.
이밖에 대우자동차에 대한 해외채권단의 여신은 500억원에 불과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