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법정관리 신청과 함께 부도가 난 삼미특수강이 빠르게 조업이 정상화돼 조만간 풀가동에 들어간다.30일 삼미특수강에 따르면 이 회사의 창원공장이 지난 4월 조업을 재개한데 이어 스테인리스 강판 표면가공을 위주로 한 연산 5만톤 규모의 울산공장도 다음달 15일부터 공장가동을 재개한다.
연산 20만톤 규모인 창원공장은 부도로 조업이 중단된지 한달만인 4월 22일 종업원들이 두달치 월급과 상여금을 반납, 원료를 구입해 가동에 들어가 현재 월 1만2천톤씩 스테인리스 냉연강판을 생산, 80% 이상의 조업률을 보이고 있다.
창원공장은 생산량을 7월에 1만5천톤으로, 8월에는 1만8천톤으로 끌어 올려 부도이전 수준을 회복, 완전 정상가동될 것이라고 이 회사는 밝혔다.
이같이 삼미특수강의 주력사업장인 창원공장이 풀가동체제를 목전에 두고 울산공장까지 조업을 재개하기로 함에 따라 자금회전이 순탄하게 이뤄질 경우 자력회생이 가능할 것으로 이 회사는 전망했다.<한상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