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당진항, 항만물동량 개항이래 사상 최대

지난해 동기 대비 54.4% 대폭 증가

동북아시아 수출입 전진 기지이자 수도권 및 중부권 중심 항만으로 발돋음하고 있는 당진항 항만물동량이 1986년 개항 이래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7일 충남 당진군에 따르면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1/4분기 당진항 총처리량은 2,271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07만t에 대비 19.1%(364만t) 증가했고 물동량은 1,161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4%가 증가했다. 이는 현대제철 고로 1ㆍ2기 가동과 동국제강 등 철강업체의 대규모 원료 수입이 물동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재 당진항은 23선석에 5,100만t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국제 무역항이며 국토해양부 주관하에 올해부터 2020년까지 시행되는 제3차 전국무역항 기본계획(안)에 신평~내항간 연육교 건설, 송산지구 추가 부두개발 등 굵직한 항만 개발사업이 반영돼 있어 지속적인 항만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향후 현대제철 고로제철소 3기 및 동부제철 전기로 추가 가동, 송산1ㆍ2일반산업단지, 석문복합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이 완료되는 2015년에는 6,700만t, 2020년에는 1억톤 이상의 많은 물동량 수요가 예상되고 있다. 당진항은 중국과의 해상거리가 불과 300~400km대로 항해거리 24시간내 경제권에 위치하고 있어 중국, 동남아시아 등 동북아시아 수출입 전진 기지의 최적지로 손꼽히고 있으며, 수도권 및 중부권에 가장 인접한 대규모 항만으로써 당진∼대전간 고속도로, 서해안 고속도로 등과 인접해 편리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또한 고대국가산업단지 등 3개의 국가산업단지와 각종 지방산업단지는 물론 현대제철, 동국제강, 동부제철 등 철강업체 화주들이 항만과 위치해 있으며 향후 약 300만평의 항만 배후단지가 개발되면 항만ㆍ배후단지, 산업단지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항만 클러스터 구축이 가능한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 당진군 관계자는 “올해 고대지구 정부재정부두 1공구(3만t급), 고대지구 관리부두, 서부두 3개 선석 개장 등 대규모 부두 개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향후 당진항을 이용하는 기업체 및 화주 증가에 따른 항만 물동량 폭증에 대비하기 위해 송산지구 부두 추가개발과 신평~내항간 연육교 조기 건설 등 당진항 현안사업을 적극 추진해 당진항이 전국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항만으로 발돋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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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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