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MWC 2013] 3대에 걸친 해상도 진화… '고화질의 LG' 빛 발하다

옵티머스 LTE·G 기술 이어받아<br>풀HD 구현 옵티머스G프로 호평

26일 MWC2013 행사장에 마련된 LG전자 전시부스가 옵티머스G 프로 등을 사용해 보려는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3대(代)에 걸친 LG 스마트폰의 화질 경쟁력이 세계 시장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MWC2013에서도 LG전자의 차세대 전략폰 옵티머스G 프로는 선명한 화질과 사용자환경(UI)로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옵티머스G 프로의 고화질로 대변되는 차별성은 선대 격인 옵티머스 LTE와 옵티머스G로부터 이어 받았다. 이 모델들은 지난해 연이어 글로벌시장에서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옵티머스LTE는 지난 2011년11월 출시 당시 국내에서 고화질(HD)해상도를 지원하는 첫 스마트폰이라는 이름표를 달았다. 4.5인치 IPS트루H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LG전자의 LTE와 LG디스플레이의 패널 기술력을 묶은 야심작이었다. IPS트루HD 디스플레이는 자연색 재현율이 높은데다 이전 스마트폰에 비해 높은 선명도와 해상도를 갖춰 LTE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스마트폰으로 주목받았다.


스마트폰 확산으로 통화 기능보다는 데이터 사용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휴대폰 제조사들은 고화질 스마트폰 트렌드에 주목하고 있다. LG전자도 동영상·영화감상 등 고해상도 콘텐츠 구현에 적합한 초고화질 스마트폰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LG디스플레이등 계열사 기술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도 포함돼 있다.

지난해 9월말 출시된 2대격인 옵티머스G는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트루HD IPS+디스플레이를 달았다. 이 모델도 지난해말 기준 세계시장에서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한 바 있다. 4.7인치 화면과 퀄컴의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등 최고 사양의 하드웨어가 강점이다. 특히 경쟁사 제품들과 비교해 야외에서도 더 밝고 선명한 화면이 차별화됐다. 여기에는 LG디스플레이와 이노텍의 G2터치(커버유리 완전 일체형터치)란 기술이 휴대폰업체 가운데 처음 적용됐다. 보통 스마트폰은 화면창(윈도)과 그 아래 위치한 패널 사이 얇은 공기층이 존재하는데 이 때문에 화면이 멀어 보이거나 터치 감도도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옵티머스G는 이 공기층을 없애 디스플레이를 일체화시켜 선명도를 높이고 직접 만지는 듯한 터치감도 구현한 것. LG전자는 26일 MWC 전시관에서 중국 차이나모바일과 함께 옵티머스G를 사용해 시분할방식의 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인 TD-LTE를 시연해 주목을 받았다. 올 하반기 차이나모바일이 TD-LTE서비스를 본격 상용화하면 LG전자는 TD-LTE스마트폰 신제품을 중국에 내놓을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그래픽 처리속도도 기존보다 3배 높여 비디오, 웹 브라우징, 게임 등 구현하는데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번 MWC2013에서도 성과를 냈다. 옵티머스G는 26일(현지시간)미국 IT전문 매체인 위버기즈모도(Ubergizmodo)로부터 스마트폰의 화질을 한차원 높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MWC최고제품'으로 선정됐다. LG전자는 다음달부터 옵티머스G를 유럽등 50여개국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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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출시하고 MWC를 통해 세계시장에도 선보인 옵티머스G 프로는 5.5인치 풀H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풀HD 해상도는 가로 1,920개, 세로 1,080개의 픽셀을 지원해 선명도를 대폭 끌어올렸다. 인치당 픽셀 개수도 400ppi에 달해 비슷한 크기의 화면을 탑재한 경쟁 스마트폰의 2배에 달한다. 화면 선명도가 비약적으로 향상된 만큼 동영상 시청과 모바일 게임에 최적이다. 마창민 LG전자 상무는 "계열사 기술역량을 결집시키는 전략으로 옵티머스 시리즈를 이어가면서 고화질 경쟁에 나서고 있다"며 "옵티머스G프로는 다음달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번 주 브라질을 시작으로 중남미,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 '옵티머스 L3 2'를 선보인다. 지난해 MWC에서 첫 공개한 L시리즈 후속제품으로 1㎓ 프로세서, 안드로이드 4.1 젤리빈 운영체제를 탑재했다.

박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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