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율촌2공단 2005년 완공/건교부 지정승인

◎4백3만평… 현대제철소입주 힘들어전남 여천군 율면·소라면과 여천시 중흥동 일대 4백3만평이 율촌제2지방산업단지로 지정된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산업입지정책심의회를 열어 지난 3월 전라남도가 신청한 율촌제2지방산업단지 지정을 승인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따라 전남도는 총 8천6백50억원을 투입해 이 일대 광양만 지역 바다를 매립, 오는 2005년까지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업종별 토지이용계획은 1차금속 55만평, 조립금속 및 기계장비 2백16만평, 기술정보단지 14만평 등이며 단지조성이 완료되면 2백여개의 업체가 입주하게 돼 약 9만2천명의 고용효과와 연간 4조3천5백억원의 생산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산업단지는 중소기업의 입주지원을 위해 전체면적의 30%이상을 중소기업에 우선분양하게 된다. 전남도는 산업단지 지정과 실시계획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입주업체는 공모를 통해 선정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지난 95년6월 7백75만평 규모로 율촌2단지의 지방산업단지 지정승인을 요청했다가 정부가 규모축소와 환경오염을 이유로 이를 반려하자 지난 3월 단지 면적을 4백3만평으로 축소해 지정승인을 다시 요청했다. 한편 제철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현대그룹은 이곳을 공장후보지로 검토중이나 일관제철소의 경제규모가 3백만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이곳에는 입주가 불가능하게 됐다. 도로·항만·공원녹지 등 공공시설용지를 뺀 율촌2공단의 공장용지는 2백85만평이고 이중 30%가 중소기업에 우선분양되기 때문이다.<정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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