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교보·현대證 M&A설에 급등

교보·현대證 M&A설에 급등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교보증권과 현대증권을 비롯한 증권주들이 인수합병(M&A) 재료로 주가가 급등했다. 특히 교보증권의 경우 인수대상자가 유진투자증권이라는 관측이 증권가에 강하게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교보증권은 23일 전날에 비해 14.52% 급등한 1만7,750원으로 장을 마쳤다. 교보증권은 이날 매각 재추진 소식이 시장에 퍼지면서 한때 상한가까지 오르는 등 폭등세를 보였다. 특히 교보증권의 경우 이날 유진투자증권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 확산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장관계자는 "유진투자증권이 교보증권을 인수하기 위해 입찰제안서를 제시했다"며 "교보증권 측 역시 이를 긍정적으로 수용할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교보증권은 이날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교보생명이 교보증권 주식 전부 또는 일부를 오는 6월 중순 이후 매각하는 것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증권가에서는 유진투자증권의 인수에 더욱 무게를 두고 있다. 또 현대증권도 현대중공업으로의 피인수설이 나돌면서 전날에 비해 6.77% 오른 1만4,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은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현대증권 인수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히며 즉각 진화에 나섰다. 이밖에도 이트레이드증권과 한양증권이 각각 7.94%, 4.17% 오르는 등 M&A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중소형 증권사들의 주가가 눈에 띄게 상승하는 등 증권주 대부분이 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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