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U+ 불통 사태] 2005년 KT 유선전화 불통사고로 영남·경기지역 200만여명 큰 불편


사상 초유의 데이터 통신망 불통 사태가 빚어지면서 과거 통신망 사고 사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최대 통신망 사고는 지난 2005년 2월 28일에 발생한 KT의 대규모 유선전화 불통 사고다. 이날 아침 10시경 KT의 유선전화에 통화량이 집중되면서 부산, 대구, 울산, 마산 등 영남권 대도시와 수원, 안양, 의정부 등 경기 대부분 지역에서 유선전화가 불통됐다. 이 사고로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KT 유선전화 가입자 200만여명이 큰 불편을 겪었다. 또 앞서 2001년 12월에는 경기 강화군 강화전화국에 화재가 발생해 강화 지역 2만3,000회산의 유선전화가 일시에 마비되기도 했다. 해외에서도 지진, 쓰나미 등 자연재해로 통신망이 두절되거나 테러 등에 따른 통화량 폭증으로 통신망이 불통되는 사고는 종종 있었다. 2008년 2월에는 기상 악화로 중동 지역 해저에 매설된 통신 케이블이 절단되면서 유럽, 중동, 인도 등의 지역에서 전화망과 인터넷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2001년 미국 9∙11 테러 당시에는 생존자를 찾는 통화량이 폭증하면서 일시적으로 미국의 유선전화망과 이동전화망이 불통되기도 했다. 한편 이번 LG유플러스의 데이터 통신망 불통 사태에 따른 피해 인원은 국내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의 휴대전화 가입자는 7월 말 기준으로 918만명에 달한다. LG유플러스는 이날 갑작스런 데이터 폭증으로 장애가 발생하자 데이터 통신망을 전부 정지한 뒤 피해 복구에 돌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