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일렉트릭(GE)의 제프리 이멜트 회장이 해외시장 개척에 소극적이라며 미국 기업인 들에게 쓴소리를 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멜트 회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톰슨 로이터의 행사에 참석해 "우리는 우리가 만든 상품을 팔기 위해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경쟁을 하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지금보다 더 잘 할 수 있다"고 기업인들의 분발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멜트 회장은 현재 오바마 정부의 경제회복자문위원회(ERAB)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멜트 회장은 GE의 경쟁업체인 독일의 지멘스를 예로 들며 경제강국들은 수출 진흥 정책을 통해 성장률을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에는 25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동행했다"며 "그들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독일만큼 수출에 모든 것을 걸지는 않았지만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수출을 두 배로 늘리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 만큼 앞으로 5년간 수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멜트 회장은 현재 월가를 휩쓸고 있는 시위에 대해서는 공감의 뜻을 나타내며 "9.1% 수준에 달하는 실업률이 문제이며 특히 청년층의 실업률은 보다 심각하다"고 시위의 배경을 진단한 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성장률을 높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멜트 회장은 올해 GE가 해외시장에서만 60%의 매출 신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향후 러시아와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아프리카시장 개척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올해 GE의 수익을 1,480억달러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