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글로벌 무대로…] 두산인프라코어 '해외 생산 기지 확충 세계 공략 박차' 작년 잉거솔랜드社 3개 사업부문등 잇단 인수합병건설장비등 인프라 지원사업분야 글로벌 톱5 야심 김민형 기자 kmh204@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지난해 7월말 전세계 중장비 업계에는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세계 1위의 소형 건설중장비 업체인 미국 잉거솔랜드사의 밥캣, 어태치먼트, 포터블파워 등 3개 사업부문을 인수한 것이다. 국내기업의 해외기업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규모인 49억달러(약 5조원)라는 인수금액도 화제였지만 워크아웃에서 벗어나 새 출발한지 2년 밖에 안된 회사가 글로벌 빅딜의 주인공이란 사실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 인수합병 성공으로 세계 17위권에서 단숨에 7위권의 건설장비업체로 부상했다. 잉거솔랜드사의 3개 사업부문은 각 분야별 세계 1위의 시장점유율과 브랜드 파워를 자랑한다. 스키드스티어로더ㆍ툴캣 등을 생산하는 밥캣, 중장비에 부착되는 버켓·팔레이포크 등을 생산하는 어태치먼트, 건설현장에서 사용되는 공기압축기ㆍ발전기 등을 생산 하는 포터블파워 등 모두 세계 선두권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미국 건설경기의 심각한 부진 속에서도 이들 부문은 매출이 29억5,000만달러로 전년보다 9% 늘었고 영업이익도 4억3,000만달러로 12% 증가했다. 그야말로 알짜 중의 알짜기업인 것이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식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해 3월에는 중국 휠로더 시장 진입을 위해 중국 휠로더 업체인 연대유화기계를 인수했으며, 올해 말까지 생산능력을 5,000대 규모로 확대해 중국형 휠로더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친환경 제품인 수소혼합 천연가스엔진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CTI사를 인수해 북미 CNG 및 HCNG 엔진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두산캐피탈을 2006년에 인수해 해외진출 중장비들의 할부금융 지원체제를 갖췄으며, 지난해 두산메카텍 공작기계부분을 인수해 부족한 공작기계 생산역량을 확충했다. 지난 70여년간 한국 기계산업과 역사를 같이하며 성장해 온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005년 두산그룹 일원으로 새롭게 탄생한 이후 공격적인 M&A를 통해 두산그룹이 글로벌 중공업그룹으로의 변신하는 데 주축 역할을 하고 있다. 두산그룹 일원이 된 이후 매년 평균 20%대의 매출증가와 30%대의 영업이익 향상을 실현해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2,800억원과 영업이익 3,800억원을 기록했다. 수출은 2년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해 지난해 21억달러를 달성했으며, 주가 역시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인수시점 대비 266%나 상승하는 저력을 보였다. 두산인프라코어가 비약적인 발전을 거둔 데는 박용만 회장의 M&A 철학이 큰 역할을 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공통된 전언이다. 실제 박 회장은 “기업 인수는 철저하게 준비하는 쪽이 이기는 게임”이라며 “인수를 준비할 때는 인수기업의 과거를 보는 것이 아니라 인수 후 기업가치를 어떻게 올릴 것인지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두산그룹이 대우종합기계를 인수하면서 탄생한 두산인프라코어가 불과 몇 년 만에 눈부신 성장을 한 것은 기업가치 상승을 위해 사전에 미리 치밀한 준비를 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 대우종합기계가 두산인프라코어로 거듭난 직후 박 회장은 ‘인프라 지원산업 분야 글로벌 TOP 5’라는 비전을 세우고 워크아웃 중 부진했던 종업원 처우개선, 인재 채용, 과감한 시설 및 R&D투자, 공격적인 글로벌 마케팅 등 과감한 투자와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앞으로 글로벌 시장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잉고솔랜드사의 3개 부문 인수로 확보한 미국, 유럽, 중국을 중심으로 16개 생산기지, 9개 R&D센터, 전세계 2,700개소의 딜러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27개국 73개 법인에 5,800여명의 임직원과 글로벌 네트워크는 글로벌 톱5로 비상하는 데 든든한 자산이 될 전망이다. 중국에서는 올해 말부터 연대에 연산 5,000대 규모의 휠로더 공장이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또 지난 5월 쑤저우 지역에 1억9,000만 달러를 투자해 건설 중인 지게차 및 미니굴삭기 공장에서 내년 상반기 3만대, 2013년 7만5,000대 가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지속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유럽시장을 겨냥해서는 기존 벨기에 공장의 굴삭기 생산능력을 지난해 이미 1,500대에서 2,500대로 증설했으며, 올해 다시 5,000대까지 늘릴 방침이다. 또한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에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회사 한 관계자는 “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를 비롯해 산업차량ㆍ공작기계ㆍ디젤엔진ㆍ방산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 한국 최고의 기계기업”이라며 “해외 주요지역의 생산역량과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확충하는 등 글로벌 경쟁기반을 강화해 인프라 지원사업 분야 글로벌 톱5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 [두산 글로벌 무대로…] "이젠 국내 最古서 세계 最高기업으로" ▶ [두산 글로벌 무대로…] 두산중공업 "발전·담수분야 세계 시장 주도" ▶ [두산 글로벌 무대로…] 두산중공업 "차세대 에너지시장 공략하라" ▶ [두산 글로벌 무대로…] 두산인프라코어 '해외 생산 기지 확충 세계 공략 박차' ▶ [두산 글로벌 무대로…] 두산인프라코어, 두산 굴삭기 '중국 신화' 창조 ▶ [두산 글로벌 무대로…] ㈜두산 '기계부품 신사업 육성등 체질변화 선언' ▶ [두산 글로벌 무대로…] 두산의 M&A 철학 ▶ [두산 글로벌 무대로…] 두산건설 "2012년 국내 톱 5 건설사로 도약" ▶ [두산 글로벌 무대로…] 두산건설, 해운대 두산위브 더제니스 ▶ [두산 글로벌 무대로…] 두산엔진 "세계 선박엔진 25%는 우리가 만든다" ▶ [두산 글로벌 무대로…] 두산엔진, 누적생산 5,000만 마력 세계최단 24년만에 돌파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