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송도 공유수면매립 수주 경쟁 뜨겁네

사업비 1,271억… 대형 건설사 23곳 지역업체와 컨소시엄 구성 참여

송도국제도시의 마지막 공유수면 매립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국내 대형 건설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송도국제도시 11공구(6.92㎢)는 모두 3개 공구로 나눠져 있으며 1공구(4.32㎢)는 지난 2011년 8월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15년말 준공 예정이며 이번에 착수하는 2공구(1.53㎢)는 2016년말 매립이 완료되며 3공구(1.07㎢)의 구체적인 매립계획은 없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열린 송도국제도시 11-2 공구 공유수면매립공사 현장설명회에서 국내 대형 건설사 23곳이 지역건설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송도국제도시 내 11-2공구 매립사업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11-1공구 동쪽 공유수면 지선 1.53㎢를 매립하는 사업이다. 전체 사업비는 시설비와 감리비, 부대비용 등을 포함해 1,271억800만원에 이른다. 이 중 공사비는 990억6,000만원으로 5,603m의 호안축조 공사와 유용토 912㎥ 및 배면토사 97만㎥를 투입해 공유수면을 매립하게 된다.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업체들은 오는 10월25일 예정된 조달청의 가격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의사를 밝힌 업체들 가운데 현대건설은 계봉토건과 국원토건, 동우개발 등 3개 지역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GS건설은 영동건설과 대우건설은 대양종합건설, 정인건설 등과 손잡았다.

또 동아건설산업은 대제종합건설과 건원종합건설, 현대산업개발은 고운시티아이와 정일종합건설, 대림산업은 삼호와 쌍룡건설은 진흥기업, 극동건설은 경림건설, 동부건설은 현해건설, 현대엠코는 동화이엔씨와 에스에이종합건설, 한진중공업은 일성건설 등 지역건설업체와 각각 짝을 이뤘다.


반면 포스코건설과 두산중공업은 단독으로 수주경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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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사는 오는 25일 기업들이 제시한 가격에 대한 개찰이 이뤄진다.

인천경제청은 투찰율이 70~80% 미만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시공업체 선정작업이 마무리되면 오는 11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공사와 관련된 감리용역도 함께 이뤄져 이달 중으로 업체가 선정돼 다음달부터 용역이 진행된다.

송도국제도시 11공구의 개발 콘셉트는 연구개발(R&D) 등 첨단산업단지와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짜여져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번 공유수면매립공사는 국내 건설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발주돼 국내 대형 건설사를 비롯해 지역업체간 관심이 크다"면서 "공사를 수주하기 위한 업체간 뜨거운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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