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싸이 테마주 들썩

오로라·위메이드 등 급등

가수 싸이가 신곡 ‘젠틀맨’을 공개한 12일 싸이 테마주로 분류되는 디아이ㆍ위메이드ㆍ오로라ㆍ농심 등의 주가가 급등했다. 싸이 소속사인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전날의 주가를 유지했다.


12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의 캐릭터 라이선스를 따낸 오로라는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폭인 14.94%(1,070원)까지 오른 8,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싸이의 아버지가 회장으로 있는 디아이도 유가증권 시장에서 2.96%(290원)오른 1만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밖에 싸이의 캐릭터를 모바일 게임 ‘윈드러너’에 업데이트한 위메이드(6.50%), 싸이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농심(3.80%) 역시 올랐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전날과 동일한 7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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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오로라에 대해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한슬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로라는 국내보다 해외에 잘 알려진 캐릭터 업체인데다 해외판매망이 잘 갖춰져 있다”며 “오로라가 해외판매망을 가지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한류 바람과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매출이 한 단계 뛰어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서는 싸이 앨범의 음원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올해 전반적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진홍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빅뱅과 투애니원(2NE1)의 일본 콘서트가 성공적으로 끝났고 올해 역시 일본콘서트에서 빅뱅 소속 지드래곤(G-DRAGON)이 단독으로 30만명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난해까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해외에서 매출을 일으켰던 소속가수가 빅뱅과 투애니원 둘 뿐이었는데 올해는 싸이, 지드래곤의 본격적인 활동으로 이들과 관련된 해외 매출이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디아이는 가수 싸이의 음반 발매와 실적은 관련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디아이 관계자는 “가수 싸이의 아버지가 회장으로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우리는 반도체 제조업체이고 싸이가 회사의 홍보를 할 계획이나 그와 회사의 실적이 관련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강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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